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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평창 - 계방산 (정상)

 

 

 

2013년을 열어보는 산행. 평창의 계방산으로  먼길을 가보았습니다.

무릎보호대를 장착하고 달려간 계방산 연일 내린 눈으로덮힌 설경을 만끽하면서 오르락 내리락 2013의 설계도 해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높은 고지 숫자에 도전을...

 

 

 

 

이미 많은 등산객들이 차지한 계방산의 입구부터 계방산의 기세를 말해주듯 엄청난 인파에 여러가지 고민을 해봅니다.

전국 각지에서 멀려온 신년의 첫 산행을 남기려 많은 등산객이 몰려왔습니다. 아마도 새해들어 첫 산행일듯합니다.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등산객행열에 계단은 아예 움직일 생각지도 않습니다.

먼길을 와서 그냥 돌아갈 수 는 없는일 ... 요 위에만 지나면 모두들 잘 갈 수 있다고들 하나같이 입을 모으는데 사실과는 다릅니다.

 

 

 

 

이미 많은 계방산의 많은 정보를 파악해 왔기땜에 이 현판은 그냥 그림보는것으로 만족을 합니다.

요즘은 등산정보를 한눈에 파악을 할 수 있기에 참 편리한 세상이라는것을 느낍니다. 

 

 

도착한지 약 20분정도 지나고 있는데 한걸음 한걸음 첫걸음내딧는 걸음마 수준입니다.

이래서야 언제 정상을 다녀올런지 하산을 제데로 할런지 고민을 해봅니다. 등산 예약제도를 실행하면 어떨까요? ㅋ

 

 

입구에 차례를 기다리며 대열에 참여해봅니다만 거의 행열은 움직임이 없고

우선 정상을 향한다는 생각에 준비해온 장비를 점검해봅니다.

 

 

인산인해. 눈반 사람반..ㅋ 계방산이 도데체 어떤곳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가 없습니다.

등산로가 그다지 힘들지 않다는 정보를 파악하여 마음을 가다듬어 봅니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스틱 길이를 맞추어 꺼내들고 다행이 오늘은 따스한 느낌마져 듭니다.

연일 강추위로 전국이 꽁꽁얼어 있었는데 바람도 잠자고 기다리는 동안에도 추위를 느끼지 못하였네요.

 

 

뒤를 돌아보니 절경이 들어옵니다. 좀더 멀리 좀더 높이 정상을 향한 발걸음의 힘을 실어줍니다.

이곳이 어떤 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강원도라는것은 분명합니다. 아~상고대가 어떤모습으로 반겨줄런지 꿈만꾸고 돌아옵니다.

 

 

어쩌다 이제 대열에서 중도 하차를 할 수 없게 되었네요. 행열에 밀려밀려 뒤를 돌아보니 많은 등산객이 뒤에 자리를 잡고있습니다.

저분들보다 조금더 일찍왔다는것에 므흣 용기를 실어줍니다.

 

 

어느듯 밀물에 떠밀려 오다시피한 발걸음이 1.2Km로를 왔네요. 우리보다 선두로 올라간 일행들이 우리를 기다려 줍니다.

이또한 동고동락의 의미를 새기며 지금부터는 먼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운두령은 해발 000고지로서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높은 고갯길이라고 합니다. 계방산을 오르려면 운두령에서 오르는 등산로와

이승복 생가로하여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는데 대다수 운두령에서 출발을합니다.

 

 

계방산은 고지와 길은 좀 먼듯하나 운두령 출발점의 고갯길부터 이어지는 언덕길의 수준으로서 그다지 힘을 들지않지만

먼길을 가야한다는 때문에 조금은 지루한면도 있습니다.

 

 

오늘 산행은 한겨울의 눈꽃과 상고대의 비경을 찾으려 왔으나 기온이 포근해 지면서 눈꽃은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사람들의 꽃...눈꽃보다 사람꽃 이였습니다.

 

 

간간이 알려주는 안내 팻말을 보면서 체력의 안배를 해야합니다. 어느때나 마찬가지로 등산을 하면 당일 조건에 따라 페이스 조절을 잘 해야한다는것을 느낍니다.

아직 갈길이 멀기땜에 천천히 걸어갑니다. 눈덮인 산길을 걸어가면 힘도 두배로 소요되기도 하지만 바닥이 뽀송하여 편리한점도 있습니다.

 

 

전국에서 몰려온 등산객행열이 가도 가도 끝이 없습니다. 이 모두가 한마음이고 같은 생각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왔겠지요.

그나저나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지기도하고 점차 땀이흐르고 힘이 듭니다.

 

 

어쩌면 밀려서 간다고해도 될듯 가기 싫어도 떠밀려 가는듯 한걸음 한걸음 옮기다보니 중턱이 가까워 졌습니다.

다행이 바람도 잦고 추위에입은 옷을 벗고 마스크도 벗고 버프도 벗고 아!! 손이 시립니다. 요즘 겨울등반에는  핫팩이 유용하게 쓰인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약 2시간쯤 올라왔는지 뱃속에서 요동을 칩니다. 저만 그런것이 아니겠지요. 이쯤에서 자리를 잡고 점심을 해결해야합니다.

근데 가지고온 도시락을 꺼낼때는 미지근 먹을만했는데 한숫갈 두숫갈 먹을때만다 밥이 꽁꽁얼기 시작합니다. 암튼 눈바닥에서 해결을해야 정상을 향할 수 있습니다.

 

 

계방산 정상까지는 아직 갈길이 남았는데 오르는길목에는 바위도없고 길이 평탄한곳도 많고 눈속을 밟는 길이라

뽀드득 뽀드득 차차차 리듬에 맞추어 또 올라가야 합니다.

 

 

이 장면은 등산객의 팀에서 비닐을 준비해와서 천막을 쳤네요. 안에서 식사를 하는데 좋은 아이디어 입니다.

한끼의 식사이지만 따듯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내 생각에는 꼭 이래야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ㅋ 눈길은 많이 끄네요.ㅎ

 

 

멀리 내다보이는 강원도의 정기를 바라보며 씩씩하게 계방산의 정상석을 만나러 힘차게 발길을 옮깁니다.

응원해 주세요. ^^

 

눈꽃으로 덮여있어야할 나뭇가지들 앙상하게 뼈대만 보이고 눈꽃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어쩜 날씨가 따뜻하여 등산에 좋은 조건이였지만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보이시나요? 저멀리 등산객의 행열이 운두령에서 시작되어 계방산 정상까지 거의 인간띠를 이루어 졌습니다.

정상이 멀지않음을 보이게 합니다.

 

 

 

 

 

 

 

 

 

 

드뎌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의 기념을 남기려 이곳또한 질서를 유지해야 합니다.

사진한장 남기기도 쉬운일이 아니라는것을 곧 알게 됩니다. 여차저차 저도 한장 기념으로 오래오래 간직해야지요 ^^

 

 

 

 

 

 

 

 

 

 

 

게방산 정상의 숨결을 한아름 안고 이제 하산길을 서들러야 합니다. 

운두령에서 4.8 Km...주차장까지 4.4Km   --9.2Km 오늘 등산 거리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곳은 스키장인듯합니다. 휴일 인파에 떠밀리고 땀 뻘뻘흘리고 추위와의 전투 이 모두가 고통인데

스키장이나 갈것을 생각해보지만 요즘은 스노보드가 추세라 그 대열에 들기도 여의치 않네요.  암튼 길나오면 고생입니다.

 

 

상고대는 먼 옛이야기. 하산중 이색 풍경을 발견했습니다. 마치 눈으로 만든 동물원처름 보였는데 내 눈에만 그리 보였을까요?

마치 동물들이 평화롭게 놀고있는 모습인데 자연이 빚어준 신비의 장면이라고 한컷 실어봤습니다.

 

 

 

 

 

 

와~어쩌다 바위를 만나니 반가울 정도이네요.  계방산에는 크다란 바위나 돌맹이들이 없어서 등산하기에는 좋은 곳이긴하나

조금은 지루한면도 있습니다. ㅁ어느 목적을 두고 산행을 하느냐에 따라 그 느낌도 다르겠지요.

 

 

어느듯 계방산을 멀리하고 하산이 가까워 졌네요. 등 하산 시간은 가늠할 수 없었으나 오늘산행은 많은 행열땜에 많이 지루했습니다.

길목이 좁아 등산길에 추월을 하시는분들이 몇몇분 계셨는데 이또한 새치기하는 느낌이 오드군요. 어디서나 질서는 좀 갖추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 걸어온 등산길 약 9kM ...       질서와 양보 배려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보지못한 상고대 비경..다음기회로 미루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립니다.

 

 

 

계방산 2013년의 시산. 올해도 나 스스로의 건강을 위하여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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