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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구미 - 봉한리 길재선생 생가터

 

 

 

야은 길재선생 생가터에 와봤습니다.

 

누구나 탄생을 간직하는 그리운 고향

일반적으로 생가터에 가보면 단장을하여 관리가 잘 되고 있는데

오늘 다녀온 선조의 스승이신 생가터라곤 아주 초라한 모습에 맘이 짠하드군요.

 

여기서부터 걸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어디로 가야할지 표시판은 땅에 떨어져있고

여기서 직진을 해야할지 한참을 올라가다 되돌아 왔습니다.ㅜㅜ

날씨는 더운데..

 

 

올라가기전 입구에 죽림사 라는 절이 있습니다.

잠시 절 구경을 해봤습니다.

연꽃에 둘러 연못에 부처님의 모습은 참으로 인자하십니다. 

 

입구에서 좌측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여기서 갈림길인데 우측으로 가야합니다.

좌측은 사유지로서 좀더 올라가면 장엄한 개인 선산이 있는데 

길제선생 생가터와는 완전 비교불가 입니다.

 

약간의 숲으로 둘러 오솔길이 그늘에 걸음이 좀 가벼워 지네요.

 

 

드뎌 뭔가 보이긴 한데

생각했든 것과는 너무 차이가 있네요.

 

왼쪽에는 커다란 바위에

그 표면에는 길재선생의 시조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장소는 조선시대의 여지도에도 표시가 되어있기에

생가터는 분명합니다.

 

그 비는 유허비라 적혀있고 야은 길제선생의 이름이 있습니다.

 

주변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가까이 가기가 좀 꺼리는..

왼쪽에 의자는 뭣하러 놔뒀는지 궁금하네요.

 

선조의 생가터가 홀대받는 느낌이라. 다녀본곳 중에  조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금오산의 채미정과 너무나 다르네요.

 

주변에 아무런 안내판도 없고

괜한 아쉬움이 크네요.

혹시 관계자님 보신다면 비각이라도 세워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됩니다.

저 멀리 보시면 천생산 능선이 보이는데

그 기운이 여기까지 전해져 위인의 탄생을 알렸나 보네요.

 

 

 

 

흰색 원 안에 길제선생 유허비가 있다는 표시가 있습니다.

 

그 아래 경은선생 유허비는 지금의 형곡동 도서관 공원 안에 있습니다.

길재선생의 제자이며 (생육신의 한사람.)

 

비봉산 아래 단계 하선생유허비 (사육신의 한사람) 도 있는데 다음에 소개해볼까 합니다.

술지 야은 길재

 

임계모옥 독한거...  냇가옆 초가집에 홀로 한가롭게 살아도

월백풍청 흥유여...  달밝고 바람맑아 흥이 여유가 있네

외객불래 산조어...  외부객은 오지않고 산새 소리울어도

이상죽오 와간서...  대나무숲 평상옮겨 누워서 책을본다

 

이 바위에 글이 새겨진 것으로 보아 고려나 조선시대에 새긴것 아닌지...

 

구미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안내판이라도 만들어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