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 선자령 입니다.
오늘도 먼훗날 추억보따리 하나 만들어 놓을 선자령의 풍차를 구경하였습니다.
수년전 정상에는 가지 못하여 오늘은 꼭 다녀오기로 하였지요~
선자령...너무 잘 알려진곳.
상세 설명은 없어도...... 많은 등산객이 다녀가는 곳입니다. 대관령으로 이어지는 양떼목장을 볼 수 있으며
우뚝솟은 거대한 풍차들을 아주 가까이 볼 수 있지요~
선자령이 뜨오려면 우선 비료포대를 먼저 생각합니다.ㅋ
산의 지형이 완만하여 눈이오면 눈썰매를 타기에 아주 좋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급 경사와 암벽이 없어서 초보산행자에게도 매우 좋은 코스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등산로의 거리가 제법 멀어 다소 체력을 잘 조절 하면서 다녀오셔야 합니다.
어느곳이든 산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되겠습니다.
선자령의 정상이 해발 1,157m이나 850고지 에서부터 들머리를 서니 그다지 힘은 들지않는다고 보여집니다.
선자령....백두대간의 거의 중간부분이 되는듯 합니다.
이곳 저곳의 산을 다니다 보면 백두대간 길을 만나게 되는데 백두대간!! 이름만 들어도 그 위용함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여러곳 지나왔네요~ㅎ
아래 안내도를 따라 오늘 산행일정을 시작합니다.
지형상... 서울의 아차산과 비슷한듯 하네요~ 아차산...산은 낮아도 오르락 내리락 쉽게볼 산은 아니드군요.
아차산에서 출발하여 용마산을 내려오는데 땀이 뻘뻘 흘렸습죠~
아숩습니다. 뽀얀 눈꼿송이 기대하였는데 하늘에 눈꼿은없고 그나마 도로에깔려있는 눈으로 산행을 만족해야 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많은 등산객이 다녀갑니다.
아이젠과 추의 방호벽을 단단히 점검하여 씩씩하게 올라갑니다.
선자령의 매서운 바람이 걸음을 무겁게 하네요~
악천후는 아닐지라도 그나마 오늘 날씨는 매우 따뜻...곧 봄이 올듯한 기온입니다.
접니다. ^^
마음은 이미 정상이겠지요~ 모두들 장비와 마음가짐은 에베레스트도 녹이겠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눈이라도 뿌렸드라면 더 바랄것이 없는뒈. 아쉬움 이네요~
전국 등산모임에서 다녀간 표시들 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다녀갈지...아마 이 철조망을 가득 메꾸겠습니다.
다음에는 첨엔다그래의 것도 하나 만들어 갈까 싶은데....ㅋ
잠시 휴식을...선자령에는 적당히 쉴곳을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습니다.
앉은 그자리가 내가 쉬는자리.
벌써부터 체력이 소모되었다는 말을 꺼내면 곤란합니다.
어디서들 오셨는지 살펴 볼까요?
우와~ 멀리 대구에서....부산에서도? 김해에서도?
으하하하~~명품산악회!! 최고입니다. 차안의 풍경도 명품이겠습니다. 혹시 짝퉁산악회도?
많은 등산객...이 구간은 정체가 심한 장소입니다.
눈꽃으로 둘러 쌓였드라면 올매나 좋았을거나 ...흑흑 어쩌다 먼길을 왔건만 상고대는 온데간데 없고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찬바람만 쌩쌩 갈라 놓네요~
하늘에서 축하비행을 해 줍니다.
사람도 장비도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칼바람에 맞서는 선자령 능선의 풍차 곡예의 신기함을 바라봅니다~
우와~ 아주 가까이 다가보는 풍차!! 그 크기가 대단합니다. 사람들과 비교를 해 보았는데요~
정말 크네요~ 이곳 선자령의 풍차로 전력생산이 상당히 큰 역할을 한답니다.
저 멀리 선자령 정상이 보입니다. 시력 좋으신분은 정상석까지 보일겁니다.
겨울산행에 또다른 이색 풍경입니다.
비닐하우스에 사람들로 ㅋ...바람막이로 매우 효과적입니다. 누가 저런 아이디어를 시작했는지
작년에 게방산에서도 봤습니다. 혹시 그분들이 오셨는강? ㅋ
두둥~~~~
백두대간....산자령 정상에 왔습니다.
칼바람 등지고 꺼낸 도시락이 꽁꽁 얼기 시작합니다.
허겁지겁 손이 꽁꽁 ㅎㄷㄷ...뜨거운 물한컵에 몸을 녹히고 하산을 서두릅니다.
얼마전 눈이 많이왔다는 표시이네요~
하얀 눈꽃송이는 보이지 않고
몹쓸레이 연습장.
제궁골로 하산길에 ...저 멀리 동해 바다가 보입니다.
저분들은 왜 저길을 택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겨울바다 보러 가시는지...겨울바다 너무 춥습니다.~
낭만을 찾을 년령은 지난듯 합니다. ㅋㅋ
선자령은 바로 이것입니다. ^^
산속에 짐승들의 발자국이 있습니다.
토끼로 보기에는 커보이고 곰으로 보기에는 작아보이고 ㅋ 아니면 집단으로 가출한 양인지
아~ 말인강? -_-:::::::
최근 포근한 날씨로 인하여 등산로의 눈이 많이 녹았습니다.
땅이 질퍽거려 조개한마리 잡지 못했든 갯벌체험도 했네요~
아~벌써 봄인가? 서두른 생각을 해봅니다.
강릉바우길...이름이 재미있습니다. 바우는 바위를 뜻하는지요?
선자령의 길목에는 바위들이 거의 없습니다. 하산길...양떼목장으로 내려오는 하산로는 완만한 경사로 이어지는 오솔길이며
포근함이 베여 바람들도 자고갈듯 합네요~
요만큼 내려왔는데 저만큼 더 내려가야 합니다.
아휴~다리가 조금 지쳐하려고 합니다. 최근 2~3개월동안 산엘 다니지 못하였는데...
운동은 꾸준히 해야한다는 ....
이 사진의
어느곳이나 재미있는 형상의 지형이나 지물이 있는데...신기한 장면을 발견 하였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
눈이 녹으면서 만들어진 ...마치 우리나라 지도를 닮은 꼴이네요~
앗!! 잠시 꾸무데는동안 앞뒤 사람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순간 ㅎㄷㄷ 고요함에 짐승들의 발자국 생각도 나고...선자령에 곰이 나타난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만
이럴땐 좀더 천천히 ...조금 쉬었다가 후미와 합류를 해야합니다.
이제 거의 다왔나 하였는데 아직 1.7KM를 더 가야합니다. 여기 산을 하나넘어서면 대관령입니다.
마지막 힘을 냅니다.
오늘은 매우 따뜻한 날씨...가벼운 등산에는 매우 좋았는데...눈이 왔드라면 더 좋았을것을
거의 목적지에 가까운 하산길...나무위에 녹은 눈의 모양이 개구장이 모습이네요~
감홍시를 따려고 나무위에 매달려 오도가도 못하는 위태로운 모양입니다.ㅎ
오늘 재미있는 모양을 또하나 보았습니다.
2014년 1월19일... 선자령에서
Violin Sonata No. 22
in A-major, K. 305
Serenade님의..모짜르트/바이올린 소나타 22번 K. 305
Walter Klien, piano